ARTBASE페르난도 메니스 / 박서보뮤지엄 제주 by 페르난도 메니스 전시

전시명 : 박서보뮤지엄 제주 by 페르난도 메니스 PARKSEOBO MUSEUM JEJU by Fernando Menis

전시 기간 : 2024년 5월 16일 ~ 2024년 6월 28일

전시 장소 : ARTBASE 26SQM 박서보재단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 24길 9-2


PARKSEOBO MUSUEM JEJU by Fernando Menis 2024.5.16 ~ 2024.6.28


 《박서보뮤지엄 제주 by 페르난도 메니스》는 박서보뮤지엄 제주 건립을 계기로 건축과 예술, 자연과 사회의 관계를 살펴보는 전시이다. 메니스가 참여한 다양한 프로젝트 가운데 특히 문화예술 부분의 주요한 10개의 활동을 조명하고, 현재 진행 중인 박서보뮤지엄 제주의 초기 스케치, 디자인 진행 과정과 미술관 평면도, 건축 모형, 완성 예상도 등 다양한 아카이빙 자료를 선보인다.


페르난도 메니스는 1951년 스페인 카나리아(Canarias) 제도의 테네리페(Tenerife)에서 태어났다. 바르셀로나에서 건축을 공부한 후 테네리페에 건축 사무소 메니스 아르키텍토스(Menis Arquitectos)를 설립했으며, 2013년에 발표한 건축 철학인 "Km 0(킬로미터 제로)" 선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Km 0 철학은 1km 반경 미만의 거리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건축 시공을 추구하여 환경과 지역문화를 보존하는 건축 지침으로,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

  1. 건축에 필요한 최소 2가지 주재료는 시공 현장의 지역 재료여야 한다. 

  2. 30%의 재료는 시공 현장의 지역에서 구할 수 있어야 한다. 

  3. 50%의 재료는 시공 현장 200km 내에서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 

  4. 사람에게 유해한 재료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재료가 외부에서 운반되어야 하고, 재료비 외에도 운반에 드는 노동과 연료 등 여러 가지 비용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인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자라고, 활동하는 메니스에게 이러한 건축 지침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었다. 테네리페의 엘탄케 정원(Tanque Garden), 아데헤 박물관과 광장(Museum and Plaza in Adeje), 성구세주 성당(The Holy Redeemer Church), 마그마 의회아트센터(Magma Art and Congress Center) 등의 건축에서 이러한 메니스의 Km 0 철학이 반영되었다. 


또한, 폴란드 토룬(Toruń)의 요르단키 문화의회센터(Culture and Congress Centre Jordanki)는 메니스가 개발한 피카도(Picado) 기법이 두드러지는 사례이다. 피카도 기법은 콘크리트와 다른 재료들을 혼합한 다음 분쇄하여 새로운 유형의 콘크리트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는데, 재활용된 자재를 사용하여 지속가능성을 높인 방식이다. 동시에 동굴 형태의 내부 건축을 통해 음향 효과를 연출하고, 토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적색 벽돌로 된 고딕 양식의 건물들을 기념하기 위해 비슷한 색의 버려진 벽돌을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메니스는 과거의 건축에서 고려되지 않았던 요소들을 회복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환경친화적이며, 주위 자연과 어우러지는 메니스의 건축 철학은 이번 박서보뮤지엄 제주 프로젝트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미술관은 해안가에 높은 건축물을 지을 수 없는 제주의 특성상 지하공간을 중심으로 계획되었고, 자연광이 전시장이 있는 지하까지 닿을 수 있도록 선큰(Sunken) 기법을 도입했다. 제주의 자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재료들을 미술관의 건축 마감재로 사용하여 자연환경과 이질감없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ARTBASE 26SQM의 전시는 예약 없이 재단 운영 시간(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안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