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의 삶과 예술을 담은 두 권의 책 세트 Park Seo-Bo 출간

PSBF
2025-11-06

보도자료 다운로드(Download Press Kit) : 하단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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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재단은 2025년 9월 26일 박서보(1931~2023)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책 『Park Seo-Bo』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했습니다.

『Park Seo-Bo』는 박서보가 직접 기록한 자서전과 그의 예술적 여정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한 그래픽 노블로 구성된 두 권의 책 세트로,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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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박서보의 말' 에피소드 1. 내 나이 아흔 중에서


첫 번째 책 자서전 '박서보의 말'은 예술가 박서보가 생전에 직접 집필해 온 원고를 바탕으로, 1980년대 초반까지의 예술적 삶과 성장 과정을 담았습니다. 작가는 한국 사회와 미술계의 60여 년 역사를 생생한 목소리로 증언합니다. 박서보재단의 박승호 이사장이 작가가 남긴 집필 자료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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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박서보' 에피소드 5. 나를 비우는 방법 중에서


두 번째 책 그래픽 노블 '박서보'는 과학 분야 그래픽 노블로 명성을 얻은 조진호 작가가 집필했습니다. 박서보의 어린 시절부터 2023년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를 작가 특유의 담백한 태도로 서술하여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독자도 쉽게 그의 인생과 예술철학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박서보재단은 『Park Seo-Bo』가 세계의 미술 애호가와 대중이 박서보의 예술과 삶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두 권의 책은 이탈리아의 출판사 SKIRA와 협업으로 출간되었으며 국내 주요 서점과 전 세계 미술 전문 서점,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영문 Park Seo-Bo로 검색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화가로서의 박서보는 자신의 삶을 빈큼없이 기록하는 데 집착했다. 감정을 배제하고 매일을 세세하게 기록한 이 자료가 한국미술사의 야사로 남게 될 것을 알았을까. 나는 다양한 구술기록과 팔순을 넘기며 시작한 자전적 형식의 글을 여덟 개의 에피소드로 정리하였다.


아버지의 말과 철학을 기록하는 작업은 이제 막을 내렸지만, 그 말과 철학을 현실의 빛으로 만드는 진정한 여정은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박서보의 말' 총괄 에디터

   박서보재단 이사장 박승호


박서보는 삶의 어느 순간에도 치밀하게 기록하고 사유했으며, 예술을 곧 삶의 수행으로 삼았다. 60여년 전의 사건과 인물들을 놀라울 만큼 생생히 기억해내는 그의 태도는 그가 예술가로서 얼마나 능동적인 실천가였는지를 잘 드러낸다. 물론 1인칭 시점의 자서전이 완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주관적 편린 속에서 오히려 시대의 공기와 긴장이 살아난다. '박서보의 말'은 한국 현대미술사 연구에서 1차적 증언으로서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서평 「'박서보의 말' - 예술로 기록한 실존의 궤적」 중에서

김석모(철학박사, 전 솔올미술관장)


내 눈에 밟히는 대목은, "욕심이 많았고, 지는 것은 무엇보다 싫었기에 달리고 또 달렸다"는 문장이었다. 나는 평론가로서 작가의 욕심은 타고나야 하는 재능이라고 말하곤 한다. 현대미술에선 작가로서의 재능보다 중요한 것이, 나는 욕망과 끈기라고 생각한다.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사람이 이긴다. 한데 박서보는 거장이 될 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했다. 뭔가 멋진 아이디어가 나와도 바로 발표하지 않고, 4-5년씩 작업을 해본 뒤 발표했다. 유교적 중용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자율성을 앞세우며 충돌을 마다하지 않고 비난을 감수하며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끝없이 정진했다. 심장병이 두 번이나 찾아와도 멈추지 않았고, 뇌졸중이 와도 멈추지 않았다. 나는 그가 한국현대미술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간승리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서평 「박서보의 예술 세계로 향하는 두개의 문: 박서보 자서전 '박서보의 말'과 그래픽 노블 '박서보'」 중에서

이정우-임우근준(미술・디자인 이론/역사 연구자, 메타-드라마터그)